본문 바로가기
  • 보물창고에 보물이 가득할 때 까지
방재영역

요리도중 불나서 당황하지 마세요!(feat. 식용유)

by Danny' 2020. 5. 29.
반응형

프라이팬에 붙은 불

안녕하세요?!

소방 아저씨 Danny 입니다.

 

혹시 요리 도중에 프라이팬에 불이 확 붙는 경우 많으시죠?

그럴 때 저는 이런 생각 하죠.   오! 불맛 Good, god

그런데! 그렇게 불길이 확 났는데 옆에 키친타월, 마른 수건 같이 불이 잘 붙는 녀석이 옆에 있었다면!?

주방 후드에 기름이 엄청 묻어 있지만 귀찮아서 청소 2년 안 했다면!?

당황스럽겠죠? 이렇게 전파된 불은 안 꺼집니다.

 

 

실제로 주방화재가 많이 일어납니다.

또한 아주 많은 사람들이~ 불을 못 꺼요.. 아 뭐 그냥 물 뿌리면 되지

네~ 맞습니다. 물 뿌리면 큰일 나요..  그냥 야채를 마구 던져요!!

가장 좋은 방법은 프라이팬을 냄비 뚜껑으로 덮어버리세요~

실제로 소방 관련 서적에도 주방화재 시 야채를 통해 질식 / 냉각하라고 나오죠!

 

그럼 왜 그런지 알아볼까요?!


1. 식용유의 특징

 

 먼저 주방에서 사용하는 기름의 정체를 알아야죠. 바로 식용유

식용유는 288~385 ℃에서 자연발화
소화(화염 제거)재발화
비점이 발화점보다 높아 시각적으로 위험을 느끼기 전에 불이 붙음
물 소화 불가(당황해서 물 붓는 경우 절대 금지)

발화가 뭐지? 하시는 분들 있어요 네 그럴 수 있습니다.

용어 어렵습니다.

발화점 삽화

발화점 : 물체가 점화원(착화원) 없이 불이 붙는 최저 온도.
인화점 : 기체나 액체가 점화원의 존재하에 연소하기 시작하는 온도.
연소점 : 점화원을 제거해도 자발적으로 연소가 지속되는 온도. 인화점보다 5~10℃ 정도 높아요

발화점은 불을 붙이지 않았는데 자기가 불이 붙는 거고

인화점은 불을 가져다가 붙여서 불이 붙는 거고

연소점은 불이 없이 계속해서 스스로 지속될 수 있는 온도예요.

 


2. 식용유 화재의 특징

자연적으로 발화하는 온도와 인화점이 거의 비슷해요. 또한, 발화점이 비점보다 낮아서 비점 이하의 온도에서 증기가 발화된답니다. 

결국 끓지도 않는데 불이 붙는다는 거죠! 그래서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워요.

 

 

소방청에서는 식용유 화재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화재 재현실험을 수행했습니다. 

식용유가 들어있는 냄비가 가열되고  10분 ~12분 후 350℃의 온도로 상승합니다. 

그때부터 유증기가 발생하였고 이후 3분 뒤에 불이 붙었다는 내용이죠.

 

뭐 불이야 붙을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어요


3. 식용유 화재의 위험성

이놈의 식용유 불은 안 꺼진다는 거예요. 꺼져도 다시 살아나고 또다시 살아나고

소방청 실험 결과로 말씀드릴게요

콩기름 발화 온도 360~380℃ 에서 발화

실험 결과
1. -> 물이 열을 흡수하여 수증기로 순간 기화되며 기름과 함께 사방팔방 튐 -> 아주 위험
2. 물수건으로 덮기 -> 소화 가능함
3. 배추, 상추 등의 야채를 넣는 방법 -> 소화 가능함
4. 케첩 또는 주방세제 -> 기름이 사방팔방 튐 -> 아주 위험
5. 분말소화기 -> 불이 잠시 꺼졌지만 다시 재발화 -> 소화 불가능
6. K급 소화기 -> 소화 가능함   (Kitchen 소화기)

*실험은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에서 진행한 자료입니다. 

 

유증기 올라옴 / 발화
분말소화기사용 / 물 사용
케찹 뿌렸을때 / K급 소화기


3. 결론

어떤가요?

주방에서 불은 사용이 편리하지만 그만큼 위험합니다. 

절대로 식용유를 사용하는 음식 조리 중에는 집중해야 합니다. 다른 일하다가 까먹으면,,

 

1. 주방에서는 식용유로 인해서 불이 난다

2. 식용유 화재는 소화기로도(분말) 꺼지지 않는다

3. 케첩, 주방세제 등 접하기 쉬운 액체를 뿌릴 시 화재가 커진다

4. 젖은 수건, 야채, K급 소화기를 사용하면 불을 끌 수 있다 - 냉각소화

5. 냄비 뚜껑, 방석 등으로 재빨리 덮으면 불을 끌 수 있다 - 질식소화

 

 

 

https://www.youtube.com/watch?v=rpzNmv41jg4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