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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비트 공법 허와실

by Danny' 2019.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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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비트의 역사

드라이비트 1940년대 독일에서 외벽 단열 시스템으로 개발된 것이다. 경제성과 시공이 간편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1960년대 합성 폴리머 화학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드라이비트 주 요소인 접착제, 마감재, 단열재의 품질 향상을 가져왔다. 1970년대 드라이비트는 유럽을 벗어나 미주 지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987년 효성드라이비트(주)가 정식 설립되고 이천에 공장이 준공되어 접착제, 마감재 생산이 본격화됐다. 현재는 다국적 기업인 테라코사, 일진 CPS, 다진 산업 등 40여 개 업체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유럽에서 1960년부터 그 성능과 품질이 인정되어 사용된 드라이비트를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


드라이비트 구성요소

 

출처 : http://blog.daum.net/mnweb/111

드라이비트 시스템은 하나의 자재를 일컫는 말이 아니라 단열재, 접착제, 유리 망 섬유, 마감재 등의 4가지 요소를 말한다. 이 4가지의 재료가 유기적 결합을 통해 외벽 단열재로 쓰이는 것이다.

 

1. 단열재

철근콘크리트 벽조가 이미 완성된 단계에 그 겉면에 덧대는 것으로 외벽 단열을 위한 기본자재이다. 자재로는 스티로폼이나 불연성 암면, 난연성 발포 폴리스티렌 폼이 주로 쓰인다.

 

2. 접착제

100% 순수 아크릴 수지로 강력한 접착성과 방수, 방습 능력을 자랑하는 도포 재료이다.

 

3. 유리 망 섬유(MESH)

외벽의 균열 방지 및 충격 보강 기능을 위해 100% 유리섬유로 제작된 강력한 망이다. 내구성 증대를 위해 알칼리 성분에 저항이 강하도록 특수 코팅되어 만들어졌다. 표준~고강도 까지 있다.

 

4. 마감재

통상 드라이비트라고 부르는 것으로 순도 100%의 아크릴 수지와 화학 품질 및 특수 규사의 합성으로 만든 조합물이다. 내구, 내후성이 강하고 무엇보다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다.


드라이비트 사용 이유

 

1. 단열성

실내 열효율 측면에서 단열 성능이 높아 약 30%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방음성도 탁월하다.

 

2. 경제성

자재가 가볍고 시공이 용이해서 공사 기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

 

3. 시공성

구부러진 부분, 타원형 등 건축물의 곡면이나 요철 부위도 얼마든지 시공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색상과 모양을 낼 수 있어 외부 마감 시 다른 외장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4. 보호 및 유지성

급격한 열변화 등 외부 저항으로부터 건물 구조체를 보호할 수 있어 건물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크랙이나 결로 그리고 누수 방지 효과로 곰팡이나 해충 등 각종 잡균의 서식이 억제된다.


ISSUE CHECK

 

최근에는 화재취약구역에 드라이비트 공법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소방 아저씨 Danny는 여론의 마녀사냥과 같은 비판과 잘못된 정책 방향이 기술력 하락을 낳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드라이비트 공법에 속하는 재질 중 가연성 재질의 스티로폼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비판이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다.

반대로, 단지 스티로폼이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화재 성장과 화재 확산 모두가 드라이비트 공법의 문제로 인식하게 만드는 언론도 정상 코스는 아닌 게 분명하다.

 

1. 위에서 언급했듯이 스티로폼은 1단계 단열재로 쓰이는 용도이다. 하지만 스티로폼은 값이 싸기에 올바른 시공방법을 무시하고 4단계 마감재로 사용된 경우가 상당하다.

 

독일의 드라이비트 시공 후 화재
독일 드라이비트 접착제 
우리나라 의정부화재, 제천화재 접착제 모습

드라이비트 부착면의 접착상태가 불량하여 공간층이 형성되고 그 틈새로 산소가 유입되며 화재 확산에 기여하게 된다. 또한 마감재의 두께도 해외사례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얇아 초기 화재에 견디기 어렵다. 

 

2. 시공이 편리하고 기능성으로도 완벽해 널리 사용된 드라이비트 공법이 화재의 주범으로 이슈화된 이유는 필로티 구조와의 연관성이다. 지난 화재 사례들을 되짚어 보면 벽면에 가연성 재질의 드라이비트를 통해 화재가 빠르게 확산되어 피해가 커졌다고 한다.

 

이는 필로티 구조를 갖는 건축물이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마감된 벽면일 때 시너지 효과를 내어 빠른 화재 성장과 확산이 이뤄진다고 본다. 필로티 구역처럼 화재가 성장할 충분한 공간과 경로, 충분한 산소 유입 등 화재 확산 가능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가연성 재질의 필로티 공법이 노출됐을 경우이다.

 

아직도 드라이비트 공법만을 탓할 것인가.

아니면 올바른 시공방법을 무시한 시공사를 탓할 것인가.

 

유럽에서는 이미 60~70년 전부터 사용되어 그 효과가 검증되어 널리 퍼진 기술을 지금 우리는 유럽의 검증된 과거를 부정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에 시공사는 경각심을 갖고 올바른 시공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향후 필로티 구조를 갖는 구조물에 가연성 재질의 외벽 마감재 사용에 대한 안전성 검토하는 방안 등의 현실 수준에 부합하고 보유 기술력을 하락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개선점을 찾아내야 한다. 


추가

독일의 드라이비트 공법과 국내 화재사례인 의정부, 제천 화재 시 공법 비교 

한국패시브건축협회 내용 발췌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4&wr_id=4545

 

값싼 드라이비트와 스티로폼이 문제라고...?

연일 언론에서 제천화재를 진단하면서 값싼 드라이비트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최근엔 드라이비트 공법의 문제가 아닌 가연성인 스티로폼이 문제라는 기사까지 떳다.갈수록 점입가경이다!과연 그럴까?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것은 여기계신 분들은 알고 계실것이라 생각된다.그러면 맞는 말은 스티로폼이 가연성이라는 사실과 시공방법 또한 잘못되었다는 점이다.화재의 원인을 …

www.phik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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